모두가 SSD를 외칠 때, 2025년 HDD에 불어닥친 '대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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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는 비싼데 왜 하드디스크(HDD)가 사라지지 않을까? AI 시대, '느림보' HDD 대란의 모든 것 (초보자 필독!)
요즘 컴퓨터를 구매할 때, 저장 장치로 **SSD(Solid State Drive)**를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느리고 시끄럽다는 인식이 강하죠. 하지만 최근 IT 인프라 시장에서는 SSD와 관련된 이슈가 아닌, **HDD 시장에서 전례 없는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HDD 대란'은 단순히 가격이 조금 오르내리는 소비자용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AI 데이터 센터를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고용량 HDD 공급망 전체에 가해지는 구조적인 압박이며, 이로 인해 납품 대기 시간(리드 타임)이 극단적으로 길어지는 위기입니다. 최근에는 엔터프라이즈급 HDD의 납품 리드 타임이 무려 2년(24개월)에 달한다는 보고까지 나오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가장 빠르고 첨단 기술을 요구하는 AI 시대에, 가장 느린 저장 장치인 HDD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이 현상이 우리 같은 일반 사용자나 중소기업(SMB)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1. HDD와 SSD, 왜 데이터센터는 HDD를 포기할 수 없을까?
SSD가 개인용 PC 시장을 점령한 지금, AI 시대의 데이터센터(하이퍼스케일러)가 HDD를 포기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비용 효율성에 있습니다.
1-1. 성능보다 중요한 '총소유비용(TCO)'
데이터센터 운영자들(CSP,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이 스토리지 매체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단순한 성능이 아니라, 구매 비용, 전력 효율성, 밀도, 수명 등을 모두 합친 **총소유비용(TCO)**의 최적화입니다.
- 가격 격차: 분석 결과에 따르면, SSD는 엔터프라이즈 HDD 대비 기가바이트당 가격이 무려 4배에서 5배가량 비싸며, 일부 보고서는 이 격차가 5배에서 10배에 이른다고 지적합니다.
- 경제적 방어벽: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관해야 하므로 인프라 비용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처럼 HDD가 제공하는 압도적인 TCO 이점은, HDD가 AI 시대에도 필수적인 인프라로 남을 수 있는 근본적인 경제적 방어벽 역할을 합니다.
1-2. 완벽한 분업 체계: 콜드 데이터의 수호자
데이터센터는 모든 데이터를 SSD에 저장하지 않습니다. 데이터의 접근 빈도에 따라 저장 장치를 나누는 티어드 스토리지(Tiered Storage) 전략을 사용합니다.
- SSD의 역할 (핫 데이터): 자주 사용하며 빠른 처리가 필수적인 고성능,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는 SSD가 담당합니다. (예: 실시간 연산). 과거 10,000rpm이나 15,000rpm의 고성능 HDD가 담당했던 영역은 이제 대부분 SSD로 대체되었습니다.
- HDD의 역할 (콜드/웜 데이터): 당장 쓰지는 않지만 규정 준수, 법적 증거 개시, 재해 복구, 그리고 AI 학습 데이터 아카이브처럼 반드시 보관해야 하는 방대한 데이터(콜드/웜 워크로드)는 HDD가 맡습니다.
HDD는 저렴하고 대용량이라는 강점 덕분에 접근 빈도가 낮은 데이터를 보관하는 계층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강력한 사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수요 측면의 폭발: AI와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 집중
HDD 대란을 불러온 가장 큰 요인은 바로 AI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입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2-1. 데이터 생성량의 폭발적인 증가
AI는 모델 학습, 이미지, 비디오 아카이브 등 엄청난 규모의 용량을 필요로 합니다.
- 기하급수적인 데이터: 전 세계 데이터 생성량은 2024년 173.4 제타바이트(ZB)에서 2029년에는 527.5 ZB로 세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AI가 이러한 증가를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 하이퍼스케일러의 지배: 이들은 HDD 제조사의 가장 큰 고객이며, 2025년 출하되는 약 1억 5천만 대의 HDD 중 대부분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최대 용량 선호: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공간은 매우 귀중하기 때문에, 운영자들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최고 용량의 하드 드라이브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2-2. 과거 충격: 암호화폐 '치아(Chia)'의 그림자
최근 몇 년간의 스토리지 수요 폭발을 이야기할 때, 암호화폐 치아(Chia) 채굴의 영향도 중요합니다. 치아 코인은 '시간 및 공간 증명(Proof of Space and Time)'이라는 채굴 방식을 도입하여, 대규모 용량 HDD에 대한 순간적인 수요 충격을 일으켰습니다.
- 작동 방식: 치아는 컴퓨터의 저장 공간을 이용하는 방식(플로팅)을 사용하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도 채굴이 가능할 만큼 기본 하드웨어(CPU, SSD/HDD 등)만 필요합니다.
- 영향: 치아 채굴 수요는 HDD 제조사들에게 매출을 늘릴 기회를 주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장 내 유통 재고(Buffer Stock)를 상당 부분 소진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 재고 소진이, 이후 닥친 AI 기반 수요 폭증에 공급망이 대응할 수 없게 만드는 취약성을 심화시켰습니다.
3. 공급망의 구조적 병목: 왜 2년이나 기다려야 할까?
수요가 폭증하는 것 이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HDD 제조사들이 이 수요를 단기간에 맞추기 어려운 구조적인 제약과 전략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3-1. 제조사의 신중론과 전략적 집중
HDD 제조사들(Western Digital, Seagate 등)은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신규 HDD 공장 건설 계획이 없다고 표명했습니다. 대신, 그들은 기존 생산 설비를 최적화하여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고마진의 엔터프라이즈 드라이브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고용량 집중: 제조사들은 한정된 자원을 하이퍼스케일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출하 용량(Capacity Shipment)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기술 가속화: 30TB 이상의 차세대 고용량 드라이브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Western Digital은 ePMR 기술을 사용하여 2024년 10월 32TB 드라이브를 출하했고, Seagate는 HAMR 기술을 사용하여 2025년 1월 32TB 드라이브를 출시했습니다.
3-2. 일반 기업 및 소비자의 이중고
제조사들이 고용량(30TB+) 모델 생산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시장에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중소용량 공급 위축: 주류 시장과 중소기업(SMB)에서 널리 사용되는 2TB에서 8TB 사이의 전통적인 HDD 공급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 리드 타임 증가: 이 중소용량 드라이브의 리드 타임(납기 기한)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적으로, IT 구매 관리자들은 가장 첨단 제품(하이퍼스케일러용)의 리드 타임이 2년으로 길어지는 문제와, 가장 표준적인 제품(SMB용)의 공급 부족 및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4. 연쇄 충격: SSD 가격 폭등을 부추기는 HDD 부족
HDD 대란은 느린 저장 장치의 문제를 넘어, 고성능 스토리지인 SSD 시장까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4-1. SSD 가격의 로켓 상승
2025년 들어 SSD와 플래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SSD의 계약 가격은 AI 붐으로 인한 막대한 수요로 인해 단 3분기 만에 최대 80%까지 치솟았습니다.
- 격차 재확대: 과거 SSD가 HDD와의 가격 격차를 좁혀왔지만, 2025년 플래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SSD/HDD의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SSD는 여전히 HDD 대비 5~6배 이상 비쌉니다.
- NAND 공급 부족 장기화: SSD의 핵심 부품인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문 업체인 샌디스크(Sandisk)는 현재의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낸드는 제조 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길어 시장 수요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가격 상승세가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2. HDD 부족이 QLC SSD 수요를 폭증시킨 이유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고용량 HDD를 2년이나 기다릴 수 없게 되자, 이들은 HDD를 대체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대안이 바로 QLC(Quad-Level Cell) NAND 기반 SSD입니다.
- QLC의 역할: QLC SSD는 기존 TLC SSD보다 비용 효율이 높고, HDD보다는 성능이 우수합니다. 따라서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콜드 및 니어라인 스토리지 계층을 채우기 위한 임시적인 대체 솔루션으로 QLC SSD를 대량 구매했습니다.
- 연쇄 충격: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QLC NAND를 대량으로 선점하면서, QLC 생산 능력 자체가 시장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고, 일부 NAND 제조사들의 QLC 생산 능력은 이미 2026년까지 완전히 예약된 상태입니다. 이 'QLC 사재기' 현상은 QLC NAND 자체의 부족을 초래하며, 이는 다시 전 세계 SSD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연쇄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5. 미래 전망: 100TB 시대를 향한 기술 로드맵
HDD 제조사들은 단기적인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AI 시대의 폭발적인 용량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5-1. 2030년, 100TB HDD가 온다
HDD 제조사들은 공격적인 용량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Seagate는 2030년까지 100TB HDD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Western Digital 역시 2030년까지 80TB에서 100TB HDD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핵심 기술: 이러한 용량 증가는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과 같은 혁신 기술 덕분입니다. HAMR은 디스크 표면의 데이터 저장 밀도를 비약적으로 높여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HDD가 앞으로도 높은 밀도와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의 용량 확장 솔루션으로서 필수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6. IT 초보자 및 SMB를 위한 구매 전략 제언
HDD 대란과 SSD 가격 폭등이 겹치면서, 일반 사용자나 중소기업 IT 담당자는 스토리지 계획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현재의 시장 불안정성은 최소 2026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6-1. 스토리지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하라
현재처럼 부품 가격이 불안정할 때는, 돈을 쓰는 곳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 성능 계층 (SSD): 속도와 지연 시간에 민감한 **가장 중요한 워크로드(예: 운영체제, 주요 데이터베이스, 고사양 게임)**에만 SSD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합니다. QLC SSD 가격도 급등하고 있음을 기억하세요.
- 용량 계층 (HDD): 백업, 아카이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데이터 등 접근 빈도가 낮은 데이터는 HDD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TCO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6-2. 중소용량 HDD 확보의 어려움에 대비하라
제조사들이 고용량 모델에 집중하면서 2TB~8TB 같은 중소용량 HDD의 공급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 대안 모색: 일반 기업이나 SMB의 경우, 공급업체와 협의하여 공급이 불안정한 2TB~8TB 대신, 상대적으로 공급이 활발한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드라이브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6-3. 장기적인 공급망 안정성 확보가 핵심
HDD 리드 타임이 2년까지 길어지는 극단적인 상황에 대비하여, 대량 구매자들은 단기 대응보다는 **장기 계약이나 선행 약정(Forward Commitment)**을 통해 향후 2~3년간 필요한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리스크 관리 수단입니다.
에필로그: HDD는 데이터 경제의 기반이다
결론적으로, 2025년의 HDD 대란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AI와 데이터 시대라는 거대한 파도가 기존의 공급 능력을 압도하면서 발생한 구조적 위기입니다.
HDD는 SSD 대비 5배에서 10배에 달하는 비용 효율성 덕분에, 데이터센터의 아카이빙 및 콜드 스토리지 계층의 핵심 기둥으로서 그 중요성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2030년 100TB를 향한 기술 로드맵은 HDD가 앞으로도 데이터 경제를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로 남을 것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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